[카테고리:] 취향
많은 이들에게 익숙한 인공감미료의 그 맛 <범죄도시 4>
최근 몇 년 사이, 부모님의 건강이 많이 안 좋아지셨다. 어떤 특별한 질환 때문이라기보단 워낙 연세가 많이 드셨으니 한번 다운된 컨디션이 좀처럼 올라오지 않고(못하고) 있다고 하는 편이 맞겠다. 그래서 병원도 자주…
지난 얼마간 즐겼던 콘텐츠들에 대한 짤막 소감 / 2024년 4월
비교적 최근 들어 자주 그랬던 것처럼(?) 개인 신상에 나름 작지 않은 변화가 생겼으니, 바로 새 직장에 출근하게 된 것이다. 새 직장 출근 전 이것저것 준비를 할 일도 있었고, 아주 잠깐…
한국에 와서 더 진화한(?) <기생수: 더 그레이>
한 사람이, 서로 다른 두 개의 자아(自我)를 갖게 된다는 이야기는 어지간해선 실패하지 않는 테마라고 할 수 있다. 어떤 이야기에서건 기본적으로 ‘드라마’가 만들어지는 지점은 캐릭터가 (자신 내부에서든, 아니면 외부에서든)갈등을 겪으면서 변화하는…
지난 얼마간 즐겼던 콘텐츠들에 대한 짤막 소감 / 2024년 3월
지난 98호 업데이트로부터 꽤 시간이 지나서야 새로 글을 올리게 되었다. 언제나 하는 변명이지만, 직장인인 개인이 시간을 쪼개서 뭐든 하는 일이 결코 쉽지 않다. 그런 데다 지금의 직장은 남들처럼 평일에 출퇴근을…
바로 지금, 가장 인상적인 경험을 제공하는 <듄 PART 2>
지구촌 어디서든, 많은 사람들이 오랜 기간 모여 살았고 지금도 살고 있는 곳이라면 으레 전해지는 민담이나 신화 등의 이야기는 연구 주제로서 상당히 매력적이라고 할 수 있다. 그렇지 않았다면 츠베탄 토도로프, 테리…
<파묘>, 관객을 압도한다
과학적으로나, 합리적으로나 도통 설명이 불가능한 현상이 벌어지는 일에 대해 사람들은 두려움을 갖게 마련이다. 과학기술과 첨단산업이 고도로 발달한 현대에도 마찬가지일진대 원하는 정보를 얻기가 어려웠던 까마득한 과거에 살았던 사람들은 오죽했으랴. 그래서 사람들은…
정의사회는 구현되었는가: <살인자ㅇ난감>
책을 안 읽는 사람들이 참 많은 대한민국에서, 이른바 교양서적이란 장르(?)에 포함될 책이 무려 200만 부가 넘게 팔렸다면 이는 분명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할 것이다. 그리고 그 시사점은 필경 두 가지…
이제 진짜 용의 해! <라야와 마지막 드래곤>
새해가 되면 으레 여러 미디어에서는 해당 해의 육십갑자(六十甲子)를 말하곤 한다. 이런 광경을 볼 때마다 느끼는 건데, 요건 서기(西紀) 1월1일보다는 음력으로 새해가 되는, 즉 설날에 해야 옳은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을…
지난 얼마간 즐겼던 콘텐츠들에 대한 짤막 소감 / 2024년 1월
새해가 되고서도 벌써 1개월이 훌쩍 지나갔다. 늘그막에 시작한 새로운 일이, 몸과 마음을 모두 참 힘들게 하는(그러면서 봉급이라도 많이 받으면 좋으련만, 절대로 그렇지는 않고 ㅠㅠ) 그런 일인데 또 나름 장점이 있다면…
‘충무공 유니버스’의 장대한 마무리, <노량: 죽음의 바다>
대한민국 영화 역사상 전무후무한 흥행 기록을 세운 <명량>에서, 충무공 이순신 장군은 스스로 자신의 죽음을 입에 올린다. “(두려움을 용기로 바꾸려면)내가 죽어야겠지”라는 대사였는데, 물론 이 작품을 본 우리 모두는 그가 명량해전에서 전사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