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에 다시 만나는 클래식: 메밀꽃 필 무렵

여름 장이란 애시당초에 글러서, 해는 아직 중천에 있건만 장판은 벌써 쓸쓸하고 더운 햇발이 벌여놓은 전 휘장 밑으로 등줄기를 훅훅 볶는다. 마을 사람들은 거지반 돌아간 뒤요, 팔리지 못한 나뭇군패가 길거리에 궁싯거리고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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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준호 감독의 남다른 비전에 기대를 걸다: <미키 7>

고전 SF의 걸작, <해저 2만리>(by 쥘 베른) 많은 SF 장르의 작품들은 인간의 상상력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고전 SF의 대표 작가라고 할 수 있는 쥘 베른 작품들의 경우만 봐도, 달에 로켓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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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 감독’이 뚝심으로 끝까지 밀어붙인 <헌트>

영화의 내용을 가장 잘 보여주는 포스터 영화를 볼 때, 스크린 너머로부터 전해지는 에너지가 워낙 강렬해서 ‘힘’이 느껴지는 경우가 종종 있다. 어차피 계량화할 수는 없는 부분이니 배우의 연기, 편집, 미장센, 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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