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리스 매거진의 ‘취향’ 카테고리는, ‘여러 사람의 다양한 취향을 반영한다’는 기본 모토에 따라 다양한 분야의 다양한 콘텐츠에 대해 김PD가 느낀 감상을 소개하는 코너. 아무래도 가장 많이 다룬 콘텐츠는 영화이고, 그 외에 드라마와 소설, 게임 등에 대한 감상도 적었다(다만 본 결산에선 모든 꼭지를 다 소개하기 어려운 관계로 영화보단 드라마와 소설을 더 많이 넣었다).
개인적으로 올해는 예년에 비해 영화관에 간 횟수 자체가 적어서 아쉬웠는데 그 중 다수의 한국영화가 큰 만족을 줬으니 그나마 다행이라고 하겠다. 많은 미디어 관계자들은 물론이고 영화 팬들의 의견이 일치단결한 작품 <헤어질 결심>을 비롯해서, <헌트>와 <한산>, 그리고 <범죄도시 2> 같은 작품들을 재미있게 봤다.
- <헤어질 결심>, 그 무엇과도 바꾸기 힘든, 인상적인 경험
- ‘신인 감독’이 뚝심으로 끝까지 밀어붙인 <헌트>
- 마석도의 주먹질엔 이유가 있다: <범죄도시 2>
- 이유 있는 국뽕, <한산: 용의 출현>
한편 외국영화 중엔 그야말로 ‘압도적인 경험’을 선사한 <탑건: 매버릭> 외엔 이렇다 할 감흥을 주는 영화를 만나지 못한 게 사실이다. 물론 좋은 영화들이 적잖이 개봉을 했지만 내가 못 본 게 문제라면 문제. ㅠㅠ
- <탑건: 매버릭>, 이토록 뭉클한 시대착오적 감성
- 멀티버스는 오늘도 대환장, 아니 대혼돈: <닥터 스트레인지 2>
- 영화는 관객에게 어떤 즐거움을 줄 수 있을까? <나이트메어 앨리>
그 외에 넷플릭스를 비롯한 여러 OTT 채널을 통해서는, 주로 드라마를 봤다. <기묘한 이야기> 4시즌 1부가 아무래도 가장 기억에 남고, <하우스 오브 드래곤>도 시작 전의 우려와는 달리 마음에 들어 다행이었다. 아, 약을 ‘거하게’ 빤 드라마 <더 보이즈> 시즌 3도 무척 재미있었다! ^^
- 아이들, 다시 악마에 맞서다: <기묘한 이야기> 시즌 4 Part 1
- <하우스 오브 드래곤>, 부디 이번엔 마지막 에피소드까지 계속 힘내자
- 시원하게 한 번 ‘빨고’ 시작할까! <더 보이즈> 시즌 3
- <지금 우리 학교는>, 아이들에게 미안한 이유
- <나의 해방일지>: ‘추앙’의 이유, 그리고 방식
- 귀여운 음침함, 이유 있는 중2병: <웬즈데이>
- 각자도생의 시대, 당신도 피해자가 된다: <몸값>
소설을 읽고 나서 느낀 감상은 다음과 같이 정리했다.
- 글로벌 팬데믹의 시대에 재조명되는 클래식, <페스트>
- 시대유감(時代有感), 지리멸렬(支離滅裂), 그리고 ‘왕빠단’: <아Q정전>
- 매우 세련된, 112년 전의 작품 <목요일이었던 남자>
- <블랙 에코(마이클 코넬리 作)>의 Behind Scene
- 봉준호 감독의 남다른 비전에 기대를 걸다: <미키 7>
- 낭만과 상실, 그 사이쯤의 어딘가: <은하철도의 밤>
- 가을에 다시 만나는 클래식: <메밀꽃 필 무렵>
- 당신이 가장 설레었던 시절은 언제입니까? <죽은 왕녀를 위한 파반느>
앞서 이야기한 영화, 드라마, 소설 외에 그 어느 플랫폼(?)에도 속하지 않지만 역시나 다분히 개인 취향을 반영한 리뷰도 아래처럼 정리했다. 내년에도 여전히 영화와 드라마와 소설 위주로 취향 카테고리를 운영할 계획이지만 조금은 더 다양한 리뷰도 시도해보면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