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개인 취향 반영 종합 매거진 보리스(BORIS.kr) 운영자 김PD입니다.
한 주간 인터넷의 수많은 커뮤니티는 대선 결과를 두고 그야말로 ‘달아올랐습니다’. 당선인이 후보 시절부터 내세운 공약을 보면 상대적으로 손해를 볼 일이 많다고 볼 수밖에 없는 젊은 남성들로부터 지지가 쏟아진(그러면서 젊은 여성들 중 적극적으로 투표를 한 이른바 ‘정치 고관여층’의 경우엔 반대로 낙선한 후보를 지지한 경우가 많았죠) 부분을 두고 설왕설래가 이어졌습니다. 심지어 ‘꼭 당해봐야 알겠냐, 이젠 너희들이 당해볼 차례다’라고 이야기하는 중년층도 제법 많았고요.
오죽 답답하면 그런 식으로까지 이야기를 할까 생각은 듭니다만, 현재의 당선인과 그가 소속된 정당(의 대표가 직접 수립한 선거전략)이 내세운 혐오의 정치, 배제의 정치에 모두가 동의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러면 안 된다고도 생각하고요. 우리가 앞으로 보낼 5년이 마치 트럼프 치하의 미국 같은 상황이 된다면 너무 가슴이 아프잖아요. ㅠㅠ
그건 그렇고, 당선인은 왜 그렇게 청와대에 들어가는 걸 극구 마다하고 굳이 엉뚱한 데서 업무를 본다, 관저를 짓는다고 하는 걸까요? 글쎄요, 무슨 복잡한 사정이 있는지는 모르겠으나 확실한 것 두 가지만 밝히고자 합니다. 이전에도 청와대 자체를 이전하거나 청와대 말고 다른 곳에 집무실을 마련할 것이라고 했던 대통령 후보나 당선인은 많았는데 정작 여러 가지 이유로 인해 그 시도는 모두 무산되었다는 것이 우선 하나이고, 이번의 당선인은 지금 나이까지 타인과의 협의나 논의 같은 것과는 전혀 무관한 삶을 살아왔다는 것이 나머지 하나. 즉, 청와대를 결국 거부하겠다는 그의 그 쓸데없이 강력한 의지(?)는 결국 관철될 것 같다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보리스 매거진 27호에선, 다음의 내용들을 보실 수 있습니다.
- 뉴스: 포켓몬빵 품절 사태(?)와 ‘왝 더 독(Wag the Dog)’(링크)
- 취향: 소년심판, 딱 불편한 현실만큼만(링크)
- 칼럼: 청와대를 그렇게 마다하는 이유가 뭐지?(링크)
- 핫 클립: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 초반 10분 통째로 공개(링크)
보리스 매거진은 다음 주에 돌아오겠습니다. 다음 주까지 안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