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듀서의 눈: 보리스 매거진 106호 발행

안녕하세요. 개인 취향 반영 종합 매거진 보리스(BORIS.kr) 운영자 김PD입니다.

참 오랜만에 영화관 나들이를 했습니다. <핸섬가이즈>를 보러 가니, 주말 오후 시간대여서 그렇겠지만 좌석이 거의 다 들어찼더군요. 그리고 모처럼 영화관에서 본 한국영화에 관객들도 빵빵 터져주니 제가 괜히 다 기쁘더라구요. 그 전에, 영화 자체도 무척 웃기고 재미있었습니다. ^^ 이번 주 업데이트에도 쓴 것처럼 ‘영화에 참여한 모든 이들이 오로지 관객을 웃겨야 한다는 일념으로 똘똘 뭉친’ 것 같은 느낌까지 줄 정도였죠.

작품 자체가 그리 큰 예산이 든 경우가 아니어서 가능한 이야기겠지만 조만간 손익분기점을 넘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올해 개봉한 한국영화 중엔 <범죄도시 4>를 제외하고 아마도 처음으로 손익분기점을 넘는 작품이 될 텐데, ‘한국영화 + 마이너 장르 + 중소 규모’의 작품인 만큼 더 많이 응원하고 싶네요.

그런데 최근 한국영화를 둘러싼 상황이 녹록치 않습니다. 작품들의 연이은 흥행 부진(물론 여기엔 작품 자체의 문제와 함께 관람료 인상 문제도 엮여있습니다)으로 인해 투자사들이 투자를 꺼리면서 상당수 제작사들이 개점휴업 상태나 다름없다고 하죠. 그리고 한국 창작자들에게 한 줄기 빛(?)이 되어주었던 넷플릭스 등의 해외 OTT 플랫폼도 예년과 달리 콘텐츠 개발을 위한 투자를 많이 줄이고 있다고 하고요.

일각에선 당장 내년 하반기 정도만 되어도 극장에 새로 걸릴 작품이 거의 없을 것이라는 비관적인 전망까지 내놓고 있습니다. 글쎄, 개미가 코끼리 걱정하는 것 같긴 하지만 영화 팬 입장에선 더 다양한 작품들을 극장에서 만나고 싶을 뿐입니다만. ㅠㅠ

뉴스: 다시 보고 싶은 옛날 영화를 다시 스크린에서(링크)

취향: 최근 즐긴 콘텐츠들(2024년 6월)(링크)

칼럼: 인구 소멸 사태, 돌이킬 수 있을까(링크)

핫 클립: 언제 들어도 좋은 노래 <Layla>(링크)

보리스 매거진은 계속 이어집니다. 감사합니다.

답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