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민국 회사가 대한민국 시장에 내놓는 승용차 모델 중 최고급 소리를 듣는, 당연하게도 가장 비싼 제네시스 G90의 새 모델이 선을 보였다. 단순 페이스 리프트 버전도 아니고 현대자동차에선 ‘완전 변경 모델’이라는 이름을 붙이고 있다.
신차가 새로 공개될 때마다 나오는 단골 레퍼토리가 있는데 ‘디자인은 개인 취향’이라는 것. 개인적으론 꽤 훌륭한 수준이라고 평하고 싶다. 다만 제네시스에 대해 평소에 갖고 있던, 불만은 아니고 조금 의아한 부분이 하나 있는데 제네시스는 희한하게 흰색이 별로 안 예쁘다는 것. 그랜져를 비롯한 다른 세단의 경우 흰색이 완전 ‘새하얀’ 색이 아니라 약간 아이보리에 가까운 색이 적용된 경우가 많아서 우아한 품격이 느껴지는데, 이상하게 제네시스는 흰색이 채도가 낮다고 해야 하나, 정확한 표현은 모르겠지만;;; 제네시스의 흰색은 너무 가벼워 보이는 느낌이 든다. 그리고 지금 공개된 새 모델에서도 마찬가지.
그리고 지금 사진으로 보는 모델은 이른바 ‘롱 휠 베이스’ 모델로 추측된다. 한 눈에 봐도 뒷문이 앞문보다 훨씬 길어 보이는 게, 운전석과 조수석엔 탈 일이 별로 없고 뒷좌석에만 탈 일이 많은 ‘회장님’들을 위한 차라는 걸 웅변하고 있는 듯 보인다. 그러고 보니 오너드라이버라면 롱 휠 베이스 모델은 다소 부담스러울 수도. 물론 일반 세단 모델도 출시 예정.
앞서 이야기한 것처럼 제네시스 G90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자동차 기업인 현대자동차가 한국 시장에 내놓는 제품 가운데 가장 비싼 모델이다. 요놈은 또 얼마나 하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