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시즌에서의 ‘삽질’ 때문에 전체 시리즈가 통째로 폄하되는 경향이 있지만 개인적으론 정말 좋아하는 드라마인 <왕좌의 게임>을 이제 국내에서 정식으로 볼 수 있게 되었다! <왕좌의 게임> 외에도 수준급 작품들이 많은 HBO가 쿠팡플레이와 손을 잡고 국내에 선을 보일 예정이란 소식.
사실 이전에도 HBO 드라마들 중 일부가 웨이브(waave) 플랫폼을 통해 국내에 서비스되긴 했다. 그렇지만 그 때에도 HBO 맥스가 국내에 직접 들어오기 전 잠시 동안, 말하자면 일종의 사전 정지작업을 하기 위한 마중물 같은 서비스여서 짧은 기간 동안만 서비스가 되었던 것. 그리고 솔직히 웨이브 보는 사람도 많지 않았고. ^^;;

<하우스 오브 드래곤>의 경우 본지 취향 코너에서 1시즌만 살짝(?) 맛보기로 다룬 적이 있으니 관심 있는 분은 아래 링크를 확인.
<하우스 오브 드래곤>, 부디 이번엔 마지막 에피소드까지 계속 힘내자
개인적으론 HBO 맥스 서비스가 국내에 직접 들어올 가능성이 그리 높진 않았다고 생각하긴 했다. 전세계적으로 넷플릭스를 제외하곤 OTT 서비스 자체가 한 풀 꺾인 듯한 모습이었기 때문. 그럼에도 <왕좌의 게임> 시리즈를 다시 정주행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긴다면 참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이제 그런 기회가 생긴 것. 그리고 여기에 아직 미처 못 본 <라스트 오브 어스>와 <왕겜>의 스핀오프이자 프리퀄인 <하우스 오브 드래곤>, 국내에서도 큰 관심을 모았던 <체르노빌> 같은 작품들이 쿠팡플레이를 통해 서비스가 되는 것이다.
다만 2024년 최고의 시리즈란 평가가 자자한 <펭귄>이나 <더 와이어> 같은 드라마들은 아직 공식 리스트에 올라와 있진 않다. 이제 앞으로 리스트가 더 풍성하게 채워질 듯.
한편으론 선정적이거나 잔인한 장면이 많은 <왕좌의 게임> 같은 경우 심의에서 얼마나 잘려나갈지, 그리고 쿠팡플레이가 원래 화질이 떨어지는 걸로 유명한데(아직까지 4K 지원을 안 한다) 이런 부분은 어떻게 달라질지 궁금하다. 아, 그리고 구독료를 또 올릴 건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