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국민 출국금지? 나라가 수십 년 전으로 돌아갈뻔했다

현재 직무 정지 상태로, 내란을 비롯한 여러 혐의를 두고 재판 중인 윤석열 대통령(일단 현재까지는)이 연일 뉴스를 화려하게(?) 장식하고 있는 광경을 계속 지켜보고 있다. 솔직히 요즘 이 뉴스 때문에 따로 관심을 두고 있는 개인적인 일조차 소홀히 하게 될 정도. 그러니 하여튼 이 비정상적인 사태가 조속하게 마무리되길 바란다.

그런 중, 어젯밤 전해진 뉴스를 보곤 그야말로 내 눈을 의심할 지경에까지 이르렀다.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한 출국금지’라니. 이건 40년 전인 80년대도 아니고, 거의 60~70년대 수준으로 나라를 돌리려고 작당한 것 아닌가?

‘전 국민 출국금지’ 선관위 장악 ‘장기 집권’

위 뉴스에서도 전하고 있는 것처럼, 피의자 윤석열은 몇 번이나 “이번 비상계엄은 경고용”이었다고 했지만 재판을 통해 연일 공개되고 있는 증거들과 증인들의 발언으로 ‘경고용 계엄’이란 건 새빨간 거짓말로 드러나고 있다. 그리고 이런 과정을 대한민국의 모든 시민은 물론이고 해외에서도 지켜보고 있다!

대한민국에서 누구나 자신이 원하기만 하면 해외여행을 갈 수 있게 된, 이른바 ‘해외여행 자유화’는 지난 1989년에야 이루어졌다. 올해로 불과 35년밖에 안 됐으니 생각보다 그렇게 오래 전 이야기도 아닌 것. 그보다 몇 년 전부터 해외여행 자유화가 가능해질 것이란 이야기도 솔솔 흘러나왔으니, 당시 까까머리 학생이었던 필자를 포함해 전국의 수많은 초중고딩들은 ‘대학만 가면 해외여행을 마음껏 가야지’하고 생각했던 것도 사실.

역시 지금 생각하면 어처구니가 없는 게, 당시 민간인이 단순 관광이나 여행 목적으로 해외에 출국하는 일 자체를 국가가 사실상 금지했던 건 바로 북한 때문이었다. 당시 북한이 해외에서, 특히 한국인을 대상으로 다양한 공작 활동을 했기 때문에 이를 사전에 막기 위한 정책이었던 것. 아무튼 서기 2025년에 이 나라를 60년대나 70년대로 돌리려고 했던 자들이 잠시나마 대한민국의 고위 공직자들이었다는 사실에 아연하게 되는 오늘이다.

대한민국을 수십 년 전으로 돌리려고 했던 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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