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M 신차 액티언, 과연 성공할 수 있을까

구 쌍용자동차, 현 KG모빌리티(KGM)에 대해 다소 특별한(?) 감정을 느끼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다. 이 회사가 더 잘 되면(즉 차가 더 많이 팔리면) 좋겠다는 생각은 들지만 솔직히 그게 매우 어려운 미션이란 걸 잘 알고 있다는 게 바로 그런 특별한 감정의 정체. 20여년 전 인생 첫 차로 무쏘스포츠를 뽑은 이후 현재까지도 그 회사에서 나온 차를 타고 있는 1인으로서 솔직히 나도 그런 생각을 갖고 있다.

그리고 이런 생각의 기저에는 사실상 한 지붕 두 가족인 현대차와 기아차가 대한민국 자동차 시장을 거의 독점 수준으로 지배하고 있다는 사실에 대한 반감도 작용한다. 마치 스포츠에서 약자를 응원하는 마음으로 이른바 ‘르쌍쉐’ 3사가 힘을 내주기를 바라는 것.

그런 와중 KGM이 오는 8월 내놓을 예정이라는 신차 ‘액티언’의 실기 사진이 얼마 전 공개되어 관심을 끈다. 액티언은 현재 KGM의 주력 모델이라고 할 수 있는 토레스로부터 파생된 모델인데, 사진에서 보듯 디자인이 토레스와 얼핏 비슷한 것처럼 보이기도 하면서 어떤 면에선 더 고급스러운 느낌을 준다.

KGM 액티언은 한국 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을까

물론 자동차 디자인이란 지극히 개인 취향에 속하는 문제이기 때문에 모든 이들의 마음에 쏙 드는 디자인이란 존재하기가 어려운 것이 사실. 그래도 일단 길거리에 다니기 시작하면 사람들의 눈길을 끌 것이라고 생각해도 무리는 아니지 싶다. 그리고 KGM이 비슷한 급의 현대차 / 기아차 모델들과 비교하면 거의 1천만원 가까이 싼 편이니(이번에도 대략 3천만원 초반부터 시작할 것이 확실시) 그 쪽으로도 경쟁력을 발휘할 수 있을 듯.

다만 2024년 하반기에 출시되는 신차 치고 스펙이 다소 부족하게 느껴지는 건 어쩔 수가 없다. 환경부 인증 데이터에 따르면 액티언은 1.5 가솔린 터보 엔진에 6단 미션이 들어간다고 하는데 솔직히 고개가 좀 갸웃해지는 건 사실. 2.0도 아니고, 하이브리드도 아니고.

사진으로 보면 디자인은 참 예뻐 보이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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