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실은 이렇게 왜곡된다

요즘 누가 뭐래도 가장 핫한 테마는 바로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다. 드라마 속에서 주인공 우영우는 다음과 같은 대사를 한다. “거꾸로 해도 우영우, 똑바로 해도 우영우. 기러기, 토마토, 스위스, 인도인, 별똥별, 우영우… 역삼역.” 그리고, 여기에 하나만 더 붙이자. “거꾸로 해도, 똑바로 해도 기레기는 기레기.”

8월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학제개편안 관련 학부모단체 간담회 중의 한 장면.

이 장면에 대한 인상이 어떤가?

이 장면은, 누가 봐도 발언 중인 학부모의 손을 박순애 교육부장관이 ‘억지로’ 잡으려는 장면이 아니라고 할 수 없다. 그런데 이렇게 희한한 장면이 연합뉴스 서대연 기자란 사람에 의해 다음과 같이 ‘왜곡되었다’.

달랜다 ㅋㅋㅋ 달래 ㅋㅋㅋ

기사 링크는 여기 > 눈시울 붉히는 학부모 ‘달래는’ 박순애 장관(클릭)

왜곡(歪曲)이란 단어의 ‘왜’자를 살펴보자. 아닐 부(不) 자와 바를 정(正) 자가 형태 변형도 없이 고스란히 하나로 합쳐진 상태. 추가로 설명할 것도 없이, ‘(무언가)잘못되었거나 사실이 아닌 경우’를 말한다고 볼 수 있다. 말하자면, 바로 위와 같은 기사를 두고 하는 말이란 것. 학부모를 달래? ㅋㅋㅋ 두 번만 달래면 팔을 뽑아버릴 기세의, 정말 대단한 장관이라 하지 아니할 수가 없다.

그리고 연합뉴스의 서대연 기자도 마찬가지고. 참, 열심히들 사십니다.

현실 왜곡은 이런 사진처럼 멋진 것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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