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상투적인 표현이지만, 명불허전이란 말은 이럴 때 쓰는 것. 그야말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가수, 아니, 감히 ‘가왕’이라고 부를 수 있을 유일한 인물, 조용필 옹이 강림했다! 추석날 밤 KBS 2TV에서 방영된 <KBS 특별기획 이 순간을 영원히>는 올해 75세(ㄷㄷㄷ)의 조용필 옹이 아직도 건재함을 과시하는 자리였다.
이번 공연을 보면서 느낀 점은, 조용필은 물론 훌륭한 가수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록밴드의 보컬이란 아이덴티티를 진하게 느끼게 해준다는 점이다. 그의 밴드인 ‘위대한 탄생’에선 거의 30년 가까이 함께 호흡을 맞춘 멤버가 있을 정도. 사실 조용필 본인부터 기타리스트 출신이기도 하고.
KBS는 앞으로 매번 명절 때마다 조용필 공연을 기획해서 방영해야 한다! ㅋㅋㅋ 참고로 유튜브에는 각 곡마다 클립으로 올라와 있으니 다른 곡들도 보시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