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인정할 수밖에 없지 않은가? <어벤져스: 엔드게임> 이후 나락에 나락을 거듭하며(…) 이젠 예전의 영광(?)을 찾아보기 힘든 MCU의 ‘시즌 n번째 구세주’의 염원을 담은 새 영화가 개봉을 준비하고 있다. 바로 <판타스틱 4: 새로운 출발>.
<판타스틱 4>의 실사 영화화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많은 영화 팬들이 기억에 남아있을 작품은 지난 2005년(이 영화도 벌써 20년이나 됐네!)과 2007년에 각각 영화화된 <판타스틱 4>와 <판타스틱 4: 실버서퍼의 위협>. 흥행은 그럭저럭 성공했다고 하지만 영화 자체로 보면 그리 좋은 평가를 받진 못했고, 이어 2015년엔 ‘루스터’ 마일스 텔러가 나왔던 리부트판도 있다(이 작품은 마블에서도 대놓고 흑역사 취급을 받을 정도로 폭망했다. ㅠㅠ).
그리고 이번에 ‘새로운 출발(First Steps)’란 부제가 붙은 작품이 오는 7월 개봉하는 것. 예고편에서 알 수 있는 내용은 시대적 배경이 대략 1960년대라는 것, 그리고 모종의 이유로 인해 우리가 실제 겪은 시대와는 살짝 다른 일이 벌어진(?) 시대의 타임라인을 따른다는 것 정도.
또한 이로부터 유추할 수 있는 내용도 있다. 바로 우리가 알고 있는 MCU에서의 사건들, 예컨대 타노스의 핑거스냅이라든가 토니 스타크의 죽음, 캡틴 아메리카 스티브 로저스의 은퇴 같은 모든 일들이 벌어지기 전이니 그 ‘마법의 도깨비 방망이’가 된 멀티버스가 어떻게든 복잡하게 작용할 것이라는 점 등. 만약 그렇게 되어서, ‘톰 크루즈가 토니 스타크 역으로 출연한다’ 같은 루머들이 진짜 현실화될 것인가? 글쎄, 그건 아직 모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