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 클립: 2024년에 다시 만난 <임을 위한 행진곡>

지금을 옛날로 되돌리려던 한 망상증 환자의 시도가, 1백만이 넘는 시민이 쌓은 거대한 벽에 부딪혔다(일단은). 2024년 12월14일, 대한민국 국회는 윤석열의 탄핵소추안을 가결시켰다. 여의도를 둘러쌌던 시민들은 환호했고, 여러 사람이 모인 장소에서 대개 그렇듯 여러 노래들이 울려 퍼졌다. 예를 들면 소녀시대의 <다시 만난 세계>나, 신해철의 <그대에게> 등등.

여기에서 머리 위에 물음표를 띄운다면, 당신은 정녕 세상물정을 모르는 사람. 누가 봐도 명백한 정치 집회에서 사람들이 부르는 노래가 <철의 노동자>가 아니고 <아침이슬>이 아니게 된(아, 사실 그 노래들도 부르긴 한다) 지는 사실 오래 됐다. 이에 대해선 본지에서도 칼럼을 통해 조명한 바가 있다.

그렇게 다시 만난 노래, <다시 만난 세계>

그리고, 다시 만나는 김에(?) <임을 위한 행진곡>도 다시 만나보자. J.E.B, ‘요한 일렉트릭 바흐’란 닉네임으로 유명한 DJ가 빼어난 솜씨를 발휘하여 믹스한 곡 <임을 위한 행진곡>을 소개한다. 덧붙이면 J.E.B가 6년 전 광주에서 공연을 한 적이 있는데 그 때 작업한 곡이라고 하며, 이번 계엄(이라고 쓰고 내란이라고 읽는) 사태를 맞아 다시 유튜브 채널에 올렸다고.

고 백기완 선생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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