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모처럼 꽤 기대하게 만드는 한국영화 예고편을 소개한다. <콘크리트 유토피아>는 대지진으로 대한민국이 쑥대밭이 된 이후 온전하게 남은 황궁아파트 단지를 배경으로 살아남은 사람들이 악다구니를 펼치는 이야기가 전개된다. 이병헌, 박서준, 박보영 등이 주연을 맡았고 <가려진 시간>의 엄태화 감독이 연출.
일단 예고편을 보면, 건물이 무너지는 등의 시각효과도 인상적이지만 그보다는 대지진으로부터 살아남은 사람들이 서로 지지고 볶는 내용이 위주가 될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최근 대형 건설사들이 시공한 각지의 아파트들이 부실공사 논란에 휘말리면서 사람들의 관심도 더욱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오는 8월9일 개봉.
한 가지 덧붙이면, 작년에 OTT 티빙을 통해 공개된 영화 <몸값>의 세계관이 본작 <콘크리트 유토피아>와 연결되어 이른바 ‘콘크리트 유니버스’로 확장된다는 이야기가 있었는데 어떤 이유 때문인지 그 세계관의 확장은 없던 일이 되었다고 한다. 그대로 갔으면 재미있었을 텐데, 살짝 아쉽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