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현지 날짜로 9월12일, 로스앤젤레스의 마이크로소프트 극장에서 열린 제74회 에미상 시상식에서 <오징어게임>의 황동혁 감독이 감독상, 주연을 맡은 이정재 배우가 남우주연상을 수상했다. 비(非)영어권 작품의 연출자가 감독상을 받은 것은 에미상의 74회 역사에서 처음이고 당연히 한국인 배우가 (역시 영어 대사가 한 마디도 없었는데)남우주연상을 받은 것 또한 처음. 가장 뜨거운 축하를 전한다.
<오징어게임>이 TV에서 방영되는 프로그램을 대상으로 하는 에미상을 수상한 것은, <기생충>이 그 해의 오스카를 휩쓴 것과는 또 다른 느낌이다. 말하자면 영화보다 TV 드라마가 몇 배는 더 ‘대중적’이라고 할 수 있을 텐데, 그만큼 더 많은 시청자들이 봤고(모르긴 몰라도 전 세계적으로 <기생충>보다 <오징어게임>을 본 사람의 수가 몇 십, 몇 백 배는 더 많지 않을까?) 또 작품에 대해 좋은 평가를 내린 것이라는 이야기니.
그런데 오늘 핫 클립 코너에서 소개할 영상은 더 특별한(?) 영상이다. 바로 이번 에미상의 후보들이 모인 뒤풀이 파티에서 몹시 흥겨운(?) 모습을 보여준 ‘깐부 할아버지’ 오영수 배우의 춤사위. 사실 오영수 배우 또한 이번에 남우조연상 후보에 올랐지만 수상은 실패(그래도 이미 올해 초에 골든글로브를 수상함). 이미 여러 인터넷 게시판에 움짤로도 올라왔는데, 만약 본 영상을 보시는 분이라면 필히 영상 볼륨을 키우시길. 팔순이 넘은 깐부 할아버지의 멋드러진 춤은 배경에 흐르는 음악과 진정 찰떡이다!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