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개인 취향 반영 종합 매거진 보리스(BORIS.kr) 운영자 김PD입니다.
지난 102호 업데이트로부터 거의 보름이 넘게 지나 새 글들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지난 글에서도 알린 것처럼 제가 새 직장에 출근을 하게 되었는데… 사실, 전 직장의 동료들 상당수가 제 이직을 매우 부러워했는데(?), 막상 일을 하고 보니 너무 힘드네요. ㅠㅠ 심적으로도, 육체적으로도 무척 힘든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이럴 거면 괜히 직장을 옮겼다는 생각까지 들 정도.
현 직장이 이 바닥에선 나름 메리트가 있는 곳이긴 합니다. 그렇다고 급여가 월등하게 높거나 한 건 아니고, 아무튼 창립멤버이자 개국공신(!)으로 일정 기간만 버티면 나중에 어디서든 명함 내밀 만한 곳이긴 하죠. 그러니 이직을 하면서 ‘무슨 일이 있어도 1년은 넘게 버티자’란 마음가짐이었는데… 지금으로선 그저 힘들다는 생각 말곤 안 드네요.
그런 중, 오늘 새벽엔 모처럼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을 봤습니다. 결과는 모든 이들이 아는 것처럼 레알마드리드의 승리. 이 경기를 보면서, 정말 ‘제왕의 DNA란 게 있긴 있구나’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레알마드리드가 올해 리그에서도 압도적인 전력으로 우승을 하긴 했지만, 챔피언스리그에선 솔직히 기대에 미치지 못했죠. 전반전만 해도 오히려 도르트문트가 더 좋은 찬스를 많이 만들었고요. 아무튼 올 챔스에선 대략 8강전 이후부턴 맨시티가 우승을 하지 않을까 생각하기도 했는데 어쨌든 꾸역꾸역 결승까지 올라가더니 급기야 우승까지. 이로써 레알마드리드는 챔스에서 15번째 우승으로 최다 우승 클럽의 기록을 계속 이어나가게 됐습니다. 또한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은 재임 기간 중 총 5번이나 챔스 우승을 가져간 세계 유일의 감독이 되었구요.
이로써 23-24 시즌의 유럽 축구는 대단원의 막을 내렸습니다. <피버 피치>의 작가이자 프리미어리그 소속 아스널의 광팬으로 유명한 닉 혼비는 “유럽 축구 팬은 시즌이 끝나는 5월부터 새 시즌이 시작되는 8월까지는 동면에 들어간다”고 했죠. 제가 유럽 축구 팬이긴 하지만 전 K리그 팬이기도 해서 ^^ 유럽 축구의 동면 기간에도 축구는 계속 볼 겁니다.
보리스 매거진 103호 업데이트를 아래 링크에서 확인해주시기 바랍니다!
뉴스: IMF 구제금융 사태의 재림?(링크)
취향: 최근 재미있게 본 여러 드라마들(2024년 5월)(링크)
칼럼: 안타까운 죽음들에 대하여(링크)
핫 클립: 민족정론 BBC의 ‘버닝썬’ 다큐(링크)
보리스 매거진은 계속 이어집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