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 클립: 불타는 태양, 거기에선 무슨 일이 있었나

가끔, 진실은 매우 역겹다.

대한민국 언론 지형에서 저널리즘이란 자취를 감춘 지 오래고, 오히려 바다 건너 외국의 공영 언론이 ‘민족정론’이란 별명을 갖게 되었으니, 그 주인공은 바로 영국의 BBC. 여기에서 대한민국 연예계 역사상 가장 지저분하고 추악한 스캔들이었던 그 사건, 이른바 ‘버닝썬 게이트’를 다시 조명한 영상을 2024년 6월 첫째 주의 핫 클립으로 선정하여 소개한다.

당시의 스캔들을 최초로 폭로한 여성 기자들 중 한 명은 해당 기사로 인해 상상하기 힘든 협박과 인신공격을 받아 두 번이나 유산을 겪었다고. 물론, 당시 스캔들의 직접적인 피해자가 되었던 여성들의 경우는 말할 것도 없다.

1시간짜리 영상을 보면서 역겹고 메스껍고, 하여튼 기분이 굉장히 나빠졌다. 흡사 넷플릭스의 그 문제적 다큐 <나는 신이다>를 봤을 때의 그 느낌. 즐겁고 유쾌하고 희망차고 기분 좋아지는 영상은 아니지만, 더 많은 사람이 버닝썬 게이트의 진실을 알게 되길 바라며.

역겨운 진실일수록, 눈 돌리지 말고 똑바로 주시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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