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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캡틴아메리카 &#8211; 개인 취향 반영 종합 매거진 BORIS.kr</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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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개인 취향 반영 종합 매거진 BORIS.kr</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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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캡틴아메리카 &#8211; 개인 취향 반영 종합 매거진 BORIS.kr</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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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지난 얼마간 즐겼던 영화와 드라마에 대한 짤막 소감 / 2025년 5~6월</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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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c:creator><![CDATA[김PD]]></dc:creator>
		<pubDate>Sat, 07 Jun 2025 06:19:17 +0000</pubDate>
				<category><![CDATA[취향]]></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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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CDATA[자주 하는 말이지만, 최근 들어 얼마간은 개봉 영화나 새로 공개된 드라마들을 예전만큼 왕성하게 섭렵하진 못했다. 근데 여기에 이유가 있으니, 바로 윤통 탄핵 이후 펼쳐진 선거판에 관심이 크게 쏠렸다는 것. 사실 관여도가 높은 소비자에게 정치만큼 재미있고 흥미로운 테마가 따로 또 없지. ㅋㅋㅋ 아무튼 일찍 치러진 제21대 대선의 결과는 지금 우리 모두가 알고 있는 것이고… 대선 전후로 [&#8230;]]]></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div class='booster-block booster-read-block'></div>
<p>자주 하는 말이지만, 최근 들어 얼마간은 개봉 영화나 새로 공개된 드라마들을 예전만큼 왕성하게 섭렵하진 못했다. 근데 여기에 이유가 있으니, 바로 윤통 탄핵 이후 펼쳐진 선거판에 관심이 크게 쏠렸다는 것. 사실 관여도가 높은 소비자에게 정치만큼 재미있고 흥미로운 테마가 따로 또 없지. ㅋㅋㅋ</p>



<p>아무튼 일찍 치러진 제21대 대선의 결과는 지금 우리 모두가 알고 있는 것이고… 대선 전후로 해서, 조금 늦게 보게 된 영화와 드라마들에 대한 짤막 소감을 전한다.</p>



<p style="font-size:20px"><strong><a href="http://boris.kr/taste/3441/" data-type="link" data-id="http://boris.kr/taste/3441/" target="_blank" rel="noreferrer noopener">지난 얼마간 즐겼던 콘텐츠들에 대한 짤막 소감 / 2025년 3월</a></strong></p>



<hr class="wp-block-separator has-alpha-channel-opacity"/>



<p style="font-size:20px"><strong>&lt;서브스턴스> 코랄리 파르자 감독 / 데미 무어, 마가렛 퀄리 등 출연</strong></p>


<div class="wp-block-image">
<figure class="aligncenter size-full"><img fetchpriority="high" decoding="async" width="900" height="506" src="http://boris.kr/wp-content/uploads/2025/06/20250607_taste01.jpg" alt="" class="wp-image-3524" srcset="http://boris.kr/wp-content/uploads/2025/06/20250607_taste01.jpg 900w, http://boris.kr/wp-content/uploads/2025/06/20250607_taste01-300x169.jpg 300w, http://boris.kr/wp-content/uploads/2025/06/20250607_taste01-768x432.jpg 768w, http://boris.kr/wp-content/uploads/2025/06/20250607_taste01-800x450.jpg 800w" sizes="(max-width: 900px) 100vw, 900px" /><figcaption class="wp-element-caption">&lt;서브스턴스>, 정말 엄청난 영화였다</figcaption></figure>
</div>


<p>엄청난 영화란 얘기를 듣긴 했는데, 개봉관에서 볼 생각은 못했다. 지금보다 어렸을 땐 호러 장르도 잘 보고 했는데 ㅠㅠ 나이를 먹어가다 보니 뭔가 좀 ‘쎈’ 영화는 보기가 힘들어진 것. 그래도 관심이 가면 OTT에서 몇 편 골라가며 보긴 했다.</p>



<p class="has-vivid-red-color has-text-color has-link-color wp-elements-884576bf1a2e111dba50a208e64ad1bd" style="font-size:18px"><strong>그렇게 해서 디즈니플러스에 공개된 &lt;서브스턴스>를 봤다. 봤는데…</strong><br><strong>와, 진짜 엄청난 영화란 얘기가 결코 과장이 아니었다!</strong></p>



<p>특히 여성에게 무거운 멍에가 되는 외모지상주의에 대한 비판은 기본이고, 현대 미디어산업에 대한 노골적인 풍자가 뒤따른다. 직접 시나리오를 쓰고 연출한 코랄리 파르자 감독은 매우 급진적인 페미니스트로도 잘 알려져 있는데, 자신의 신념과 나아가고자 하는 노선을 이처럼 명확하게 제시한다면 그 누가 ‘페미니스트’란 이유 하나만으로 혐오를 하겠는가?!</p>



<p>그리고 그 엄청난 엔딩(…)은, 얼핏 &lt;캐리&gt;의 엔딩을 연상시키기도 하는데 그보다 수십 배는 더하다(뭐가? ㅋㅋㅋ). &lt;서브스턴스&gt;에 호의적인 평가를 내린 관객들은 하나같이 배우들의 연기도 뛰어났다고 이야기하고 있다. 주연 데미 무어는 여배우로선(사실 연기만 놓고 보면 성별을 굳이 따지기도 뭐하고 그냥 ‘사람’이라면 누구나) 매우 힘들 수밖에 없는 어려운 연기를 진짜 눈이 부시도록 구현해냈다. 그녀의 그런 명연에 대해 골든글로브가 여우주연상으로 화답하기도.</p>



<p><strong>※ 항간에 들리는 이야기로는 제작사가 본 시나리오를 갖고 꽤 많은 중년 여배우들과 컨택을 했다고 한다. 그들 중엔 주연 엘리자베스 스파클 역을 맡은 데미 무어와 동년배에 속하거나, 적어도 그녀와 비슷한 시기에 왕성하게 활동했던, 그러니까 예전엔 데미 무어나 그녀에 못지 않은 네임밸류를 가졌던 배우들에게 의사 타진을 했다는 이야기. 그런데 그들 중 상당수는 시나리오를 보고 고개를 저으며 출연에 난색을 표명했다고 한다(솔직히 대부분 그랬을 것 같긴 하다). 그런데 데미 무어가 결국 출연을 결정했고, 지금 우리가 그 결과를 보고 있는 것이다.</strong></p>



<p>엘리자베스 스파클의 등골을 뽑아먹은(…) 수 역의 마가렛 퀄리(참고로 앤디 맥도웰 딸이다)도 역시 쉽지 않은 캐릭터를 맡아 준수한 연기를 보여줬다. 앞으로의 행보가 더 기대되는 배우. 못돼 먹은 방송국 사장 하비(이 이름은 누구나 알다시피, 할리우드 역사에 남은 희대의 악당 와인스타인을 염두에 둔 네이밍이렷다) 역 데니스 퀘이드의 연기도 좋았다.</p>



<p>전체적으로 아주 인상 깊게 본, 아주 괜찮은 영화였다. 다만, <strong>극장에서 봤으면 조금 어려웠을 듯.</strong></p>



<hr class="wp-block-separator has-alpha-channel-opacity"/>



<p style="font-size:20px"><strong>&lt;캡틴 아메리카: 브레이브 뉴 월드> 줄리어스 오나 감독 / 앤서니 매키, 해리슨 포드 등 출연</strong></p>


<div class="wp-block-image">
<figure class="aligncenter size-full"><img decoding="async" width="900" height="506" src="http://boris.kr/wp-content/uploads/2025/06/20250607_taste02.jpg" alt="" class="wp-image-3525" srcset="http://boris.kr/wp-content/uploads/2025/06/20250607_taste02.jpg 900w, http://boris.kr/wp-content/uploads/2025/06/20250607_taste02-300x169.jpg 300w, http://boris.kr/wp-content/uploads/2025/06/20250607_taste02-768x432.jpg 768w, http://boris.kr/wp-content/uploads/2025/06/20250607_taste02-800x450.jpg 800w" sizes="(max-width: 900px) 100vw, 900px" /><figcaption class="wp-element-caption">너무 심심했던 &lt;캡틴 아메리카: 브레이브 뉴 월드></figcaption></figure>
</div>


<p><strong>하… 왜 이리 심심하지.</strong> 왕년의 팬심을 뒤로 하고(?) MCU 시리즈 중 드물게 ‘상영관에서 거른’ 본작을 다 보고 나서 떠오른 생각이다. 그리고 영화 관련 게시판을 좀 둘러봐도 비슷한 느낌을 가진 팬들이 적지 않은 듯. 조금 더 노골적으로 말해서 ‘뽕맛’이 부족하다는 평.</p>



<p>이미 많은 이들이 알고 있는 대박 스포일러를 까보면, (적어도 영화에서)초대 캡틴 아메리카인 스티브 로저스는 나이를 먹고 은퇴하며 자신의 상징과도 같았던 동그란 비브라늄 방패를 절친 샘 윌슨(앤서니 매키)에게 건네줬다. 즉 그가 2대 캡틴 아메리카가 되었으며, 역시 그의 옆엔 2대 팔콘 호아킨 토레스(대니 라미레즈)이 사이드킥으로 나오게 됐고.</p>



<p>본작에서 캡틴 아메리카와 맞서게 되는 레드 헐크는 현직 미국 대통령(!) 썬더볼트 로스(해리슨 포드). 그러니까, 미국 대통령이 빌런이다? 이 말은 반만 맞고 반은 틀렸다. 하이라이트에서 주인공과 거하게 붙기 직전, 그저 말 몇 마디에 깊이 감화(?)하게 되어 스스로 주먹을 거두게 된다는 점에서 그렇고, 실제 지금의 미국 대통령이 빌런 짓(?)을 하고 있단 점에서 또 그렇고.</p>



<p>장점이 없진 않다. 무엇보다 초대 캡틴과 달리 비행이 가능한 2대 캡틴의 특성을 살려 시원시원하고 제법 박진감이 있는 공중전 장면으로 눈요기를 하게 해준다. 덧붙이면 이 공중전에서는 캡틴 아메리카와 팔콘, 그리고 일본 해상자위대(!)와 세뇌된 미 해군(!)이 맞붙는다. 한동안 MCU 작품에서 퀄리티가 다소 떨어졌던 근접 격투 장면의 연출도 괜찮은 편.</p>



<p>그런데 그 외의 모든 부분에선, 솔직히 너무 심심했다. &lt;어벤져스: 인피니티 워&gt;와 &lt;어벤져스: 엔드게임&gt;에서 ‘MCU는 끝났다’는 것이 세간의 평인데, 그 이후 만난 대부분 영화들이 수준 이하여서 본작 &lt;캡틴 아메리카: 브레이브 뉴 월드&gt; 같은 경우는 그나마 낫다고도 하지만 그래도 이야기가 너무 평이하게 이어져서 문제.</p>



<p>게다가 현직 미국 대통령 트럼프가 연일 벌이고 있는 빌런 짓을 우리 모두가 목도하고 있는 와중 ‘평화로운’ 조약을 체결하기 위해 힘쓰는 미국 대통령의 모습이라니? ㅋㅋㅋ</p>



<hr class="wp-block-separator has-alpha-channel-opacity"/>



<p style="font-size:20px"><strong>&lt;더 펭귄> 맷 리브스, 콜린 패럴 제작 / 크레이그 조벨 감독 / 콜린 패럴 등 출연</strong></p>


<div class="wp-block-image">
<figure class="aligncenter size-full"><img decoding="async" width="900" height="506" src="http://boris.kr/wp-content/uploads/2025/06/20250607_taste03.jpg" alt="" class="wp-image-3526" srcset="http://boris.kr/wp-content/uploads/2025/06/20250607_taste03.jpg 900w, http://boris.kr/wp-content/uploads/2025/06/20250607_taste03-300x169.jpg 300w, http://boris.kr/wp-content/uploads/2025/06/20250607_taste03-768x432.jpg 768w, http://boris.kr/wp-content/uploads/2025/06/20250607_taste03-800x450.jpg 800w" sizes="(max-width: 900px) 100vw, 900px" /><figcaption class="wp-element-caption">&lt;더 펭귄>, 아직까진 올해 최고의 드라마(중 하나)</figcaption></figure>
</div>


<p>얼마 전 쿠팡플레이를 통해 HBO 드라마 시리즈들이 주루룩 공개되면서 그 리스트에 오른 작품들 중 꼭 보고 싶었던 &lt;더 펭귄&gt;을 봤다. 1시즌 전체 에피소드 8편이 공개된 중 4편까지 보고 나서 짤막 소감을 정리한다.</p>



<p>우선 무엇보다 <strong>‘스핀오프 시리즈로 가기엔 아까운 기획’</strong>이란 느낌. 물론 DC 코믹스 팬들, 그리고 실사 영화로도 여러 차례 선보인 배트맨의 팬들(사실 본작의 주인공 ‘펭귄’ 오스왈드부터가 2023년작 영화 &lt;더 배트맨>에 출연했던 캐릭터이자, 배우도 동일 인물이다) 사이에서 펭귄이란 캐릭터에 대한 애정이 깊다고 해도, 차라리 전혀 새로운 IP로, 완전히 새로운 시리즈가 나와도 괜찮지 않았을까 하는 것.</p>



<p>그런 정도로 괜찮다고 느끼는 것이다. 미국에선 드라마 공개 후 &lt;소프라노스&gt;에 비견할 만큼 훌륭한 작품이란 평가까지 받았다고 하는데, &lt;소프라노스&gt;를 몇 편 안 보긴 했지만 어쨌든 갱스터/느와르 장르의 작품으로선 매우 높은 경지에 올랐다고 할 수 있겠다.</p>



<p>무엇보다 캐릭터가 정말 탄탄하게 구축된다. ‘펭귄’ 오스왈드가 얼마나 비열하고 야비하며 치졸하기도 한 인물인지(사실 그러면서 나름 인간적인 매력도 보여주고 있다), 그런 그가 고담시의 암흑가를 어떻게 손아귀에 넣으려 하는지 잘 보여주고 있다. 암울하기 짝이 없는 세계관과 잘 맞아떨어져 깊은 인상이 더하다. 특히 주인공 오스왈드(콜린 패럴)와, 공동 주연이라고 할 만한 소피아 팔코네(크리스틴 밀리오티)의 연기도 매우 훌륭하고.</p>



<p>아무튼 <strong>아직까진 올해 본 드라마 시리즈 중 최고의 작품(중 하나)이라고 할 만하다.</strong></p>



<p></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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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2>About Post Author</h2>
                                        </header>
                                                                        <h4 class="be-author-meta be-author-name">
                                        <a href="http://boris.kr/author/admin/" class="booster-url-link">
                                            김PD                                        </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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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 href="mailto: teranaut@naver.com" class="booster-url-l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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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애국심이 조롱 받는 사회란</title>
		<link>http://boris.kr/column/3414/</link>
					<comments>http://boris.kr/column/3414/#respond</comments>
		
		<dc:creator><![CDATA[김PD]]></dc:creator>
		<pubDate>Fri, 28 Feb 2025 05:30:03 +0000</pubDate>
				<category><![CDATA[칼럼]]></category>
		<category><![CDATA[정치]]></category>
		<category><![CDATA[이슈]]></category>
		<category><![CDATA[캡틴아메리카]]></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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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CDATA[개인적으로 참 좋아하는 영화들 리스트 중에 &#60;더 록&#62;이 있다. 1996년 작품이니 지금으로부터 거의 30년 전의 영화. 당시만 해도 아직은 마이클 베이 감독이 천지분간 못하고 사방팔방에서 뻥뻥 터뜨리기만 하던(…) 때가 아니고 ‘할리우드 역사상 가장 신뢰 받는’ 제작자 중 한 명인 제리 브룩하이머가 능력발휘를 하던 때. 근데 그런 시절이 30년이나 지났다니. ㅠㅠ 전체 드라마가 거의 완벽하게 짜인 [&#8230;]]]></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div class='booster-block booster-read-block'></div>
<p>개인적으로 참 좋아하는 영화들 리스트 중에 &lt;더 록&gt;이 있다. 1996년 작품이니 지금으로부터 거의 30년 전의 영화. 당시만 해도 아직은 마이클 베이 감독이 천지분간 못하고 사방팔방에서 뻥뻥 터뜨리기만 하던(…) 때가 아니고 ‘할리우드 역사상 가장 신뢰 받는’ 제작자 중 한 명인 제리 브룩하이머가 능력발휘를 하던 때. 근데 그런 시절이 30년이나 지났다니. ㅠㅠ</p>



<p>전체 드라마가 거의 완벽하게 짜인 이 영화에서 유독 마음에 드는 부분이 있다. 허멜 장군이 인질을 하나 끌고 와서 사살을 하려던 찰나, 메이슨 대위(숀 코너리)가 스스로 인질이 되면서 두 사람이 대화를 나누는 장면. <strong>“모름지기 자유의 나무는 애국자와 독재자의 피를 마시고 자란다고 하지. 토머스 제퍼슨”</strong>이라고 허멜 장군이 읊자 <strong>“애국심이란 사악한 자의 미덕이지. 오스카 와일드”</strong>라고 일갈하는 메이슨 대위. 그러자 곧바로 메이슨 대위는 허멜 장군으로부터 한 대 얻어맞는다. ㅋㅋㅋ</p>



<p>아무래도 이 장면에선 메이슨 대위가 인용한, 오스카 와일드의 말에 관심이 집중된다. 오스카 와일드가 누구인가? 당대의 문필가 소리를 들어 마땅한 그는 작가로서의 생애 대부분의 시간을 영국 런던에서 보냈지만 정작 아일랜드 더블린 출신. 단순히 그의 고향만 보고서, 그를 두고 아나키스트였기 때문에 애국심 운운하는 발언을 한 것이라고 생각하기 쉬운데 그것도 영 틀린 말은 아니겠지만 그의 생애를 돌이켜보면 한 발짝 더 들어가볼 구석이 있다.</p>



<p>오스카 와일드는, 이성애자인 부인과 결혼하여 자녀까지 두었지만 그 스스로는 동성애자였고 바로 그 이유(동성애자라는) 하나만으로 인해 지인으로부터 고발당해 법정에서 자신을 변호하다가 결국 유죄 판결을 받아 징역을 살다 형무소에서 생을 마감한다. 그 때 그의 나이는 불과 46살.</p>


<div class="wp-block-image">
<figure class="aligncenter size-full"><img loading="lazy" decoding="async" width="900" height="506" src="http://boris.kr/wp-content/uploads/2025/02/20250228_column.jpg" alt="" class="wp-image-3415" srcset="http://boris.kr/wp-content/uploads/2025/02/20250228_column.jpg 900w, http://boris.kr/wp-content/uploads/2025/02/20250228_column-300x169.jpg 300w, http://boris.kr/wp-content/uploads/2025/02/20250228_column-768x432.jpg 768w, http://boris.kr/wp-content/uploads/2025/02/20250228_column-800x450.jpg 800w" sizes="auto, (max-width: 900px) 100vw, 900px" /><figcaption class="wp-element-caption">바른 생활 사나이, &#8216;캡틴 아메리카&#8217;가 지향하는, 애국심이란 가치</figcaption></figure>
</div>


<p><strong>MCU(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로 우리나라에서도 인기가 높은 미국산 대중문화 콘텐츠의 주인공 ‘캡틴 아메리카’가 대한민국 법정에서 유죄를 선고 받고 구속되었다. 당연히, 스티브 로저스가 구속되었다는 이야기는 아니고 영화 속 그의 복장을 그대로 재현해서 입고는 주한 중국대사관과 서울 남대문경찰서에서 소란을 피운 안모씨의 이야기를 하는 것이다.</strong></p>



<p>이 한심한 관심병 종자 이야기를 꺼내기 전 오스카 와일드를 소환한 것은, 당연히 ‘애국심’이란 가치에 대해 조명하기 위함이었다. 서기 1900년에 사망한 작가가 생전에 애국심을 (다소간)비아냥거리는 말투로 언급했다는 건, 적어도 지금으로부터 1백 하고도 수십 년은 전부터 맹목적인 애국심은 위험하다는 점을 지적한 것일 텐데, 정말 ‘쿠데타’라는 비정상적인 방법을 동원해 정권을 찬탈한 군인이 수십 년간 최고의 권력을 갖고 지배한(그리고 그들이 사망한 지금까지도 그런 행위에 대해 합당한 처벌을 받지 않은) 나라에서 돌이켜보는 오스카 와일드의 비전은 큰 의미를 가진다.</p>



<p>알다시피 ‘캡틴 아메리카’ 스티브 로저스라는 캐릭터는 영화에서도 대사로 언급된 것처럼 ‘바른 생활 사나이(‘Man of Righteous’)다. 2차 세계대전에서 연합군 진영을 승리로 이끌고는 얼음 속에서 잠들었다가 깨어난 그 앞에선 슈퍼히어로일지언정 말투도 조심해야 하고, 행동거지도 당연히 삼가야 한다. 당연하지만 그는 ‘애국심의 화신’이며, 바로 그런 이유로 자신의 조국인 미국이 파시즘의 마수에 빠지는 것을 몸 바쳐 막아낸다(그러면서 ‘아이언맨’ 토니 스타크와 반목하게 되며 ‘시빌 워’가 시작되는 것이 의외의 아이러니인데, 이런 부분에 대해서 자세히 조명하려면 별도의 지면이 필요하다).</p>



<p><strong>그런데 대한민국 헌법은 물론이고 국민의 기본권마저 부정한 윤통의 비상계엄을 지지하는 자가 ‘하필이면’ 캡틴 아메리카 코스프레를 한 이유가 뭘까, 곰곰이 생각을 해보면 헛웃음이 나올 수밖에 없는 것.</strong> 물론 복잡한 고민 없이, 그저 한국에서 꽤 인기 있는 할리우드 영화 속 캐릭터가 캡틴 아메리카이고 그 관심병 종자가 하필 좋아하는 캐릭터이기 때문일 수도 있지만 그냥 그렇게만 치부하기엔 참 의미심장한 상황이지 않은가.</p>



<p>결국 하고 싶은 이야기는, 캡틴 아메리카를 사칭하고 길거리에서 난동을 피운 바로 그 작자의 머릿속에서 최대한으로 구체화된 ‘애국적 행동의 발로’가 바로 그 난동이었다는, 참 허망하기 짝이 없는 결론인 것. 듣자 하니 바로 그 가짜 캡틴 아메리카는 이전에 실제 CIA 요원이라거나, 안중근 장군의 후손이라거나, 심지어 이스라엘 정보기관의 요원이라거나(!) 하는 식으로 참 다양한(?) 신분 사칭을 한 적이 있다는 이야기까지 듣고 나면… 진짜 2025년 대한민국에서 ‘애국심’이란 말을 입에 올리는 일조차 색안경을 끼고 바라보게 되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까지 들 정도다.</p>



<p>‘사악한 자’가 집착하는 가치가 애국심이라는, 바로 그 애국심이 조롱을 받는 사회. 얼마나 안타깝고도 슬픈 사회인가?</p>



<p></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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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2>About Post Author</h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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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 href="http://boris.kr/author/admin/" class="booster-url-link">
                                            김PD                                        </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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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 href="mailto: teranaut@naver.com" class="booster-url-link">
                                                <span class="booster-svg-icon booster-svg-envelope"><svg class="booster-svg" aria-hidden="true" role="img" focusable="false" viewBox="0 0 24 24" xmlns="http://www.w3.org/2000/svg" width="24" height="24"><path fill="currentColor" d="M0 3v18h24v-18h-24zm6.623 7.929l-4.623 5.712v-9.458l4.623 3.746zm-4.141-5.929h19.035l-9.517 7.713-9.518-7.713zm5.694 7.188l3.824 3.099 3.83-3.104 5.612 6.817h-18.779l5.513-6.812zm9.208-1.264l4.616-3.741v9.348l-4.616-5.607z" /></svg></span>teranaut@naver.com                                            </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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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핫 클립: &#060;캡틴 아메리카: 브레이브 뉴 월드&gt; 예고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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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c:creator><![CDATA[김PD]]></dc:creator>
		<pubDate>Mon, 15 Jul 2024 06:23:19 +0000</pubDate>
				<category><![CDATA[핫 클립]]></category>
		<category><![CDATA[영화]]></category>
		<category><![CDATA[MCU]]></category>
		<category><![CDATA[캡틴아메리카]]></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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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CDATA[&#60;어벤져스: 엔드게임&#62; 이후 MCU는 더 이상 기대가 안 된다는 이야기는 하루 이틀 나온 게 아니다. 그리고 실제로도 참 후진(?) 영화들 몇 편이 나오면서 그와 같은 ‘잠언’이 공고해지는가 싶었는데… ‘미워도 다시 한 번’이라고나 할까, 아무튼 다시 기대를 하게 만드는 예고편이 공개되었다. 바로 &#60;캡틴 아메리카: 브레이브 뉴 월드&#62;. 모두들 아시다시피 (MCU에서)초대 캡틴 아메리카인 스티브 로저스는 은퇴를 했고, [&#8230;]]]></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div class='booster-block booster-read-block'></div>
<p>&lt;어벤져스: 엔드게임&gt; 이후 MCU는 더 이상 기대가 안 된다는 이야기는 하루 이틀 나온 게 아니다. 그리고 실제로도 참 후진(?) 영화들 몇 편이 나오면서 그와 같은 ‘잠언’이 공고해지는가 싶었는데…</p>



<p>‘미워도 다시 한 번’이라고나 할까, 아무튼 다시 기대를 하게 만드는 예고편이 공개되었다. 바로 &lt;캡틴 아메리카: 브레이브 뉴 월드&gt;. 모두들 아시다시피 (MCU에서)초대 캡틴 아메리카인 스티브 로저스는 은퇴를 했고, 그 상징과도 같은 비브라늄 방패는 샘 윌슨이 물려받았다. 그 이후 잠시 동안의 이야기가 &lt;팔콘과 윈터솔저&gt; 드라마를 통해 공개되기도 했는데 반응이 그렇게까지 뜨겁진 않았던 상황.</p>



<p>아무튼 이제 공개된 &lt;캡틴 아메리카: 브레이브 뉴 월드&gt;의 예고편은 여러 가지로 전작인 &lt;캡틴 아메리카: 윈터솔저&gt;를 연상시키고 있으니 다시 한 번 믿어보자. 무엇보다 마지막 장면의 이른바 ‘레드 헐크’가 인상적인데, 코믹스의 이야기를 따르고 있다면 그는 다름이 아니라 영화 속에서 해리슨 포드가 연기한 미국 대통령(이 변신한 캐릭터). 이전 &lt;어벤져스&gt; 시리즈에서는 윌리엄 허트가 맡았던 배역인데 그는 2년 전 사망했기에 새 배우가 맡게 된 것.</p>



<p>&lt;캡틴 아메리카: 브레이브 뉴 월드>는 내년 개봉 예정이다.</p>


<div class="wp-block-image">
<figure class="aligncenter size-full"><img loading="lazy" decoding="async" width="900" height="506" src="http://boris.kr/wp-content/uploads/2024/07/20240715_hotclip.jpg" alt="" class="wp-image-3012" srcset="http://boris.kr/wp-content/uploads/2024/07/20240715_hotclip.jpg 900w, http://boris.kr/wp-content/uploads/2024/07/20240715_hotclip-300x169.jpg 300w, http://boris.kr/wp-content/uploads/2024/07/20240715_hotclip-768x432.jpg 768w" sizes="auto, (max-width: 900px) 100vw, 900px" /><figcaption class="wp-element-caption">왠지 짠내나는 새 캡틴 아메리카, 샘 윌슨</figcaption></figure>
</div>


<figure class="wp-block-embed aligncenter is-type-video is-provider-youtube wp-block-embed-youtube wp-embed-aspect-16-9 wp-has-aspect-ratio"><div class="wp-block-embed__wrapper">
<p class="responsive-video-wrap clr"><iframe loading="lazy" title="[캡틴 아메리카: 브레이브 뉴 월드] 티저 예고편" width="1200" height="675" src="https://www.youtube.com/embed/BtzjUN9346w?feature=oembed" frameborder="0" allow="accelerometer; autoplay; clipboard-write; encrypted-media; gyroscope; picture-in-picture; web-share" referrerpolicy="strict-origin-when-cross-origin" allowfullscreen></iframe></p>
</div></fig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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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2>About Post Author</h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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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 href="http://boris.kr/author/admin/" class="booster-url-link">
                                            김PD                                        </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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