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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베테랑2 &#8211; 개인 취향 반영 종합 매거진 BORIS.kr</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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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개인 취향 반영 종합 매거진 BORIS.kr</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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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베테랑2 &#8211; 개인 취향 반영 종합 매거진 BORIS.kr</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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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060;베테랑 2&gt;와 &#060;조커: 폴리 아 되&gt;의 ‘실패’가 말하는 것</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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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c:creator><![CDATA[김PD]]></dc:creator>
		<pubDate>Sat, 19 Oct 2024 08:18:10 +0000</pubDate>
				<category><![CDATA[칼럼]]></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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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CDATA[본지의 취향 코너에서 지난 두 번에 걸쳐 언급한 것처럼, 올 하반기 많은 영화 팬들의 큰 기대를 안고 극장에서 개봉한 작품 두 편 &#60;베테랑 2>와 &#60;조커: 폴리 아 되>는 모두, 결과적으로 실패했다. 그래도 &#60;베테랑 2>는 7백만을 살짝 넘는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 성적만 놓고 보면 괜찮은 편으로 보이지만 그렇다고 해봐야 전작의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전작에 [&#8230;]]]></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div class='booster-block booster-read-block'></div>
<p>본지의 취향 코너에서 지난 두 번에 걸쳐 언급한 것처럼, <strong>올 하반기 많은 영화 팬들의 큰 기대를 안고 극장에서 개봉한 작품 두 편 &lt;베테랑 2>와 &lt;조커: 폴리 아 되>는 모두, 결과적으로 실패했다.</strong> 그래도 &lt;베테랑 2>는 7백만을 살짝 넘는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 성적만 놓고 보면 괜찮은 편으로 보이지만 그렇다고 해봐야 전작의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전작에 대해선 재미와 메시지 전달 측면에서 모두 성공을 거둔 부분에 대해 많은 관객들과 평론가들의 지지를 이끌어냈으나 이번 속편은 그렇지 못했다. 까놓고 말해 흥행 성적도 전적으로 배급사 CJ ENM의 덕이라고 봐도 무방하고.</p>



<p>&lt;조커: 폴리 아 되&gt;의 경우는 더 처참하다. 일단 국내의 경우만 놓고 보면 흥행 성적도 매우 나쁘고(불과 60만 명도 채 되지 않는 관객 동원에 그쳤다) 대다수 관객들과 평론가들의 평가 또한 박하기 이를 데가 없었다. 뜬금없는 뮤지컬 씬이나, 조커가 스스로를 부정하며(심지어 조커 본인의 입을 빌어 “조커는 없다”는 대사까지 내뱉을 지경) 전편에 열광했던 팬덤을 조롱하는 듯한 느낌까지 주었으니. 흥행 성적이나 완성도에 대한 평가나, 해외에선 오히려 더 심한 편.</p>



<p style="font-size:20px"><strong><a href="http://boris.kr/taste/3216/" data-type="link" data-id="http://boris.kr/taste/3216/" target="_blank" rel="noreferrer noopener">&lt;베테랑 2> 리뷰: 유튜브 세대가 정의하는 정의란</a></strong></p>



<p style="font-size:20px"><strong><a href="http://boris.kr/taste/3241/" data-type="link" data-id="http://boris.kr/taste/3241/" target="_blank" rel="noreferrer noopener">조커 가라사대, ‘조커는 없다’ &lt;조커: 폴리 아 되> 리뷰</a></strong></p>



<p>&lt;베테랑 2>와 &lt;조커: 폴리 아 되> 두 작품은 모두, 공교롭게도 전작이 크게 성공(<strong>지금 이야기하는 ‘성공’이란, 단지 흥행에서의 성공만이 아니라 작품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라는 부분을 포함하는 표현이다</strong>)을 거뒀던 지점을 의도적으로 비켜간 모습이었다. &lt;베테랑 2>의 경우 전작의 호쾌하고 거침없는 느낌에서 벗어나 굉장히 어두운 분위기를 표방했다. 빌런 또한 망나니 같은 재벌 3세가 아니라 음습한 자경단원(이자 현직 경찰관)이었고.</p>



<p>&lt;조커: 폴리 아 되&gt;의 경우 전작은 주인공이 ‘왜’ 희대의 빌런이 될 수밖에 없었는지에 천착하고 서서히 빌드업을 하다가 결정적인 순간에 카타르시스(물론, ‘주인공’인 조커 입장에서 그렇다는 얘기. 어쩌면 바로 그런 지점 때문에 전작이 꽤 위험한 영화라는 지적도 있었던 거고)가 터졌던 기억이 있다. 반면 이번의 후속작은 앞서 이야기한 것처럼 여러 모로 전편과 다른 길을 갔다.</p>



<p>흥행과 평가 양면에서 나름 성공을 거두고서 속편이 나오는 상황에 대해, 관객들과 평론가들은 어느 정도 기대하는 바가 당연히 있기 마련이다. 그리고 그 속편에서도 전편의 성공이 계속 이어지기 위해선 지켜야만 하는 필수불가결한 원칙도 있다. <strong>1) 전편의 갈등 구조가 더 심화될 것 2) 전반적인 스케일도 커질 것 3) 새로운 캐릭터와 더욱 강력한 빌런도 등장해야 할 것 등.</strong> &lt;대부> 1편과 2편, &lt;스타워즈> 4편부터 6편까지와 그 이후에 나온 1편, 그리고 비교적 최근 들어선 &lt;어벤져스> 시리즈 등에서 우리는 성공적인 케이스를 볼 수 있었다.</p>



<p class="has-luminous-vivid-amber-background-color has-background"><strong>※ 전편의 이야기와 캐릭터가 완전히 뒤집혔는데도 오히려 전편보다 훨씬 크고 열광적인 팬덤의 지지와 평론가들의 호평을 이끌어낸 케이스가 없는 건 아니다. &lt;터미네이터 2>가 바로 그런데, 이 경우는 워낙 세심하고 절묘하게 구축된 캐릭터와 드라마의 힘도 컸지만 개봉 당시로선 거의 혁명적이라고 할 만한 비주얼 구현의 힘도 적지 않았다. 이에 대해선 다음에 기회를 내서 조금 더 자세한 썰을 풀어보기로 한다.</strong></p>


<div class="wp-block-image">
<figure class="aligncenter size-full"><img fetchpriority="high" decoding="async" width="900" height="506" src="http://boris.kr/wp-content/uploads/2024/10/20241019_column.jpg" alt="" class="wp-image-3247" srcset="http://boris.kr/wp-content/uploads/2024/10/20241019_column.jpg 900w, http://boris.kr/wp-content/uploads/2024/10/20241019_column-300x169.jpg 300w, http://boris.kr/wp-content/uploads/2024/10/20241019_column-768x432.jpg 768w, http://boris.kr/wp-content/uploads/2024/10/20241019_column-800x450.jpg 800w" sizes="(max-width: 900px) 100vw, 900px" /><figcaption class="wp-element-caption">결과적으로 관객을 설득하는 데에 실패한 영화 두 편</figcaption></figure>
</div>


<p>&lt;베테랑 2&gt;, 그리고 &lt;조커: 폴리 아 되&gt; 두 작품이 전작의 성공 요소를 과감히 버린 것은, 어쨌든 두 작품 모두 연달아 연출을 맡은 두 감독 모두가 고민 끝에 새로운 시도를 한 것이라고 여기는 게 타당할 것이다. 그렇다면 류승완 감독(&lt;베테랑 2&gt;)과 토드 필립스 감독(&lt;조커&gt;와 &lt;조커: 폴리 아 되&gt;)은 도대체 왜 그랬을까? 이에 대해 두 사람을 붙잡고 물어볼 수도 없는 노릇이고, 그저 개봉 이후 올라온 인터뷰 기사 몇 편을 통해 나름대로 유추할 수밖에 없지.</p>



<p>우선 류승완 감독은 여러 지면의 인터뷰를 통해 자신의 생각을 이야기한 적이 있다. 몇 편의 인터뷰 내용을 요약하면 ‘관객에게 정답이 아닌, 질문을 던지고 싶었다’면서, 동시에 ‘결국 전작이 큰 성공을 거둔 덕분에 이런 작업도 가능했을 것’이라고 하고 있다.</p>



<p>토드 필립스 감독의 경우, &lt;조커: 폴리 아 되&gt; 개봉 전에 가진 인터뷰 말고 개봉 후(엄밀히 말해 영화에 대한 관객과 평론가들의 혹평이 쏟아진 이후)에 가진 인터뷰는 찾기가 어려워 부득이하게 공란으로 놔둔다. 하지만 ‘감독이나 배우나, 결국 작품으로 이야기하는 것’이라는 ‘이 바닥 불문율’에 의거하여 전작에 대한 반성과 해체를 통해서 삐뚤어진 팬덤이 얼마나 무서운 결과를 초래할 것인지 경고한 측면이 있다고, 나름 생각하고자 한다</p>



<p>본 글의 서두에서 두 작품은 결국 실패한 것이라고 전했다. 평론가들이야 그렇다 치고, 적어도 관객을 설득하는 데에 실패한 것이라는 말인데, 그렇다고 해서 개인적으로 두 작품이 영 가치가 없다고 보진 않는다는 입장이다. 그렇게 이야기할 수 있는 근거는 여러 가지를 댈 수 있을 테고, 자세한 내용은 위 링크의 리뷰에 소상히 적었으니 궁금한 독자는 참고하길 바란다. 어쨌든 두 작품 모두 올해 본 영화들 가운데 충분히 인상적인 기억으로 남을 것이라는 말도 덧붙인다.</p>



<p><strong>사족 하나 달자면, 코로나 팬데믹 이후 영화관람료가 크게 오른 데에 기분 좋을 관객은 단연코 한 명도 없을 것이고 이게 결국 관객 수 감소에도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지적한 이들도 많다. 만약 지금 &lt;베테랑 2>와 &lt;조커: 폴리 아 되>를 관람료 7천원(그리고 조조할인 5천원)으로 볼 수 있었다면, 지금과 같이 ‘박한’ 평가가 내려졌을까? 글쎄, 개인적으로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지? ^^</strong></p>



<p></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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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PD                                        </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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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 href="mailto: teranaut@naver.com" class="booster-url-l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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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유튜브 세대가 정의(定義)하는 정의(正義)란: &#060;베테랑 2&gt;</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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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c:creator><![CDATA[김PD]]></dc:creator>
		<pubDate>Sat, 28 Sep 2024 08:28:42 +0000</pubDate>
				<category><![CDATA[취향]]></category>
		<category><![CDATA[영화]]></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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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CDATA[언제부턴가 한국영화에서 거의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다소 특별한(?) 직업군의 사람들이 있다. 바로 유튜버들. 실제로 한국영화 속 유튜버들은 딱히 장르도 가리지 않고 나오고, 각자의 주력 분야도 매우 다양하게 묘사된다. 실제로 대한민국은 인구 대비 유튜버 수가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나라이기도 하다(유튜브 통계 분석업체 ‘플레이보드’ 집계, 2020년). 그리고 유튜버들이 본인의 채널을 통해 수익을 내는 경우도 다른 나라 [&#8230;]]]></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div class='booster-block booster-read-block'></div>
<p>언제부턴가 한국영화에서 거의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다소 특별한(?) 직업군의 사람들이 있다. 바로 유튜버들. 실제로 한국영화 속 유튜버들은 딱히 장르도 가리지 않고 나오고, 각자의 주력 분야도 매우 다양하게 묘사된다. 실제로 대한민국은 인구 대비 유튜버 수가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나라이기도 하다(유튜브 통계 분석업체 ‘플레이보드’ 집계, 2020년). 그리고 유튜버들이 본인의 채널을 통해 수익을 내는 경우도 다른 나라 대비 상대적으로 많은 편. 그렇게 많은 초등학생들이 장래희망으로 유튜버를 꼽는 일이 괜히 일어나는 게 아니지.</p>



<p>꼭 나이가 젊거나 어리지 않더라도, 대다수 현대인은 아침에 눈을 뜨면서부터 스마트폰을 보고 또 하루 중 많은 시간을 스마트폰과 함께 보내며 잠자리에 들면서까지 스마트폰을 손에서 놓지 않는다. 그러니 &lt;베테랑 2&gt;(류승완 감독 / 황정민, 정해인 등)에서 박선우(정해인)가 스마트폰을 흔들면서 “요즘 사람들은 여기(스마트폰)에 머릿속이 다 들어있어요”라고 이야기하는 것도 무리가 아닌 셈.</p>



<p><strong>그런 유튜버들은, 그리고 그들이 재구성한 가상현실에 맹목적으로 빠진 많은 이들은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을까? 그들의 시각에서 가장 이상적인 정의(正義)란 무엇일까? 그렇게 많은 한국영화에 나온 유튜버들이, 거의 대부분 나사가 하나씩은 빠진 모습으로 그려진 이유가 분명히 있다.</strong></p>



<p>그런 데다 대중문화 콘텐츠가 현재의 사회상을 반영하는 거울과 같다고 하면, 역시 그렇게 많은 한국영화 속 ‘얼빠진’ 유튜버들이 하나같이 사적 제재를 목놓아 부르짖는 데에도 이유가 있다. 오늘 리뷰를 하는 영화 &lt;베테랑 2&gt;에도 대사로 직접 언급되듯 “사법 시스템에 대한 시민들의 불신이 그토록 심하기 때문”에.</p>


<div class="wp-block-image">
<figure class="aligncenter size-full"><img decoding="async" width="900" height="506" src="http://boris.kr/wp-content/uploads/2024/09/20240921_taste01.jpg" alt="" class="wp-image-3217" srcset="http://boris.kr/wp-content/uploads/2024/09/20240921_taste01.jpg 900w, http://boris.kr/wp-content/uploads/2024/09/20240921_taste01-300x169.jpg 300w, http://boris.kr/wp-content/uploads/2024/09/20240921_taste01-768x432.jpg 768w, http://boris.kr/wp-content/uploads/2024/09/20240921_taste01-800x450.jpg 800w" sizes="(max-width: 900px) 100vw, 900px" /><figcaption class="wp-element-caption">조금 거창하게 말해서, &#8216;유튜브 세대&#8217;에게 정의란 무엇인가</figcaption></figure>
</div>


<p>벌써 9년이나 된(!) &lt;베테랑&gt; 1편은, 광역수사대 베테랑 형사 서도철(황정민)이 안하무인에 천방지축으로 날뛰는 재벌 3세 조태오(유아인)와 맞서 결국 어렵사리 승리한다는 내용을 다뤘다. 앞뒤 재지 않고 일직선으로 내달렸던 이 ‘돈은 없지만 가오는 있는’ 경찰이자 소시민이 거둔 판정승은 통렬한 재미를 주었고, 아주 적당한 선에서 부조리한 사회에 대한 고발도 꼼꼼하게 담겼다. 간단히 말해서 아주 성공적인 오락영화였고, 이에 1천3백만이 넘는 관객이 화답했던 것.</p>



<p>밝고 경쾌한 분위기였던 1편과 달리 9년의 시간이 흘러 관객을 찾은 속편은 다소 무거워졌다. 그리고, 다시 이야기하지만, 나름 심각한 질문도 던진다.<strong> ‘과연 정의란 무엇인가?’</strong> 물론 여기에서 언급하는 정의란, 유구한 인류 역사의 그 어느 타임라인에도 모두 용인되는 정의가 아니다. 어쩌면 ‘서기 2024년, 대한민국 사회’라는 협소한 테두리 안에서만 의미를 갖는 정의일 터다.</p>



<p>그러니 박선우는, 자신이 벌이는 잇단 행각이 ‘범죄’가 결코 아니라는 강한 신념을 갖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 것도 당연하다(다시 한번 상기하자면, 그는 현직 경찰이다). 유튜버들은, 나아가서 이른바 유튜브 세대는, 구독과 ‘좋아요’와 후원에 목을 멜지언정 자신이 직접 나서 흉악한 범죄자들을 처단하는 일에 일말의 주저함도 없는 것이다. <strong>작품 속에서 구체적으로 그려지진 않았으나, 박선우가 ‘해치’란 이름의 자경단으로 활동하기 전 세상에 얼굴을 알리게 된 계기인 민강훈(안보현)을 제압하는 영상과 ‘UFC 경찰’이란 별명까지, 모르긴 몰라도 본인 스스로는 꽤 자랑스러웠을 것으로 생각하는 것도 타당하다.</strong></p>



<p>그렇지만 마땅히 빌런이 되어야 하는 것이 바로 이 캐릭터의 운명. 박선우는 자신의 이상을 실현하려는 과정에서 급기야 폭주하게 되고, 필연적으로 서도철과 맞붙게 된다. 바로 이 지점에서 &lt;베테랑 2&gt;에 대한 관객들의 평가가 엇갈리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 예컨대 가짜 뉴스에 속아 엉뚱한 사람(심지어 누명까지 씌워)을 범죄자로 몰아댄 것이나 무지막지한 폭력을 휘두르기 직전에 싱긋 웃는 등의 모습을 보면 그냥 ‘도파민에 중독된 사이코패스 범죄자’ 같다는 인상까지 줄 정도. 하다못해 이와 비슷한 내용을 다룬 영화들을 보면 자경단원이 자경단의 역할을 하게 된 결정적인 동기(예컨대 브루스 웨인처럼 눈앞에서 부모님이 모두 살해당하는 등)가 그려지기도 하는데 &lt;베테랑 2&gt;엔 그런 것도 없지 않은가. “선배님이 조태오 잡는 거 보고 경찰이 되었다”고? 그 대사 한 줄만으론 솔직히 부족하지.</p>



<p><strong>이를 테면 관객으로 하여금 메인 빌런을 납득하게 만드는 데에 성공하지 못했다는 것이다.</strong> 차라리 &lt;범죄도시> 시리즈의 장첸이나 강해상처럼 ‘아예 말이 통하지 않는 막무가내 악당’이라면 모를까, 정해인처럼 선하기 짝이 없는 마스크를 하고서 자신의 롤 모델인 선배를 패대기 치는 빌런이라니.</p>


<div class="wp-block-image">
<figure class="aligncenter size-full"><img loading="lazy" decoding="async" width="900" height="600" src="http://boris.kr/wp-content/uploads/2024/09/20240921_taste02.jpg" alt="" class="wp-image-3218" srcset="http://boris.kr/wp-content/uploads/2024/09/20240921_taste02.jpg 900w, http://boris.kr/wp-content/uploads/2024/09/20240921_taste02-300x200.jpg 300w, http://boris.kr/wp-content/uploads/2024/09/20240921_taste02-768x512.jpg 768w" sizes="auto, (max-width: 900px) 100vw, 900px" /><figcaption class="wp-element-caption">빌런 역에 은근히(?) 잘 어울린 정해인</figcaption></fig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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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일단 &lt;베테랑 2&gt;에 대해 비판적인 의견이 그렇다는 이야기고, 개인적으론 그렇게까지 크게 무리가 되진 않는다고 본다. 기술적인 측면에서 박선우는 주인공 서도철 캐릭터가 갖는 정체성(‘돈은 없지만 가오는 있는’ 경찰이자, 일개 소시민)이 1편에 이어 2편에 와서도 계속 유지될 수 있도록 제대로 기능했다고 생각한다. 무엇보다 박선우가 진짜 해치란 사실을 직감한 이후 서도철은 그를 검거하는 과정에서 발생할 수도 있는 아들에 대한 위협도 진작 차단하고, 결국 마지막엔 조서 이야기까지 꺼내는 등 진짜 ‘베테랑’으로서의 면모를 과시하지 않았던가!</p>



<p>작품 자체에 대해 호불호는 갈릴지언정 액션 장면의 연출에 있어선 거의 흠잡을 데가 없는 모습을 보여준다. 역시 ‘액션 하면 류승완’이라고나 할까? 남산타워에서의 파쿠르 액션은 진짜 끝내줬고(정의TV, 해치 대역 섭외 제대로 했네 ㅋㅋㅋ) 건물 옥상에서 벌어진 우중 격투 장면은 배우들(실제 배우들은 물론이고 스턴트 대역 배우들도)이 정말 고생 많이 했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다.</p>



<p>이전까지 정해인 배우가 악역으로 출연한다는 게 상상하기가 조금 힘들었던 건 사실인데, 세상 착하게 생긴 외모와는 달리(?) 의외로 몸도 잘 쓰고 무지막지한 주먹질 직전에 싱긋 웃는 모습까지 보고 나면 빌런 역에 은근히 잘 어울린다는 생각을 많은 이들이 하게 될 것. 개인적으론 박선우 역 정해인과 살짝 다른 스펙트럼에서, 마찬가지로 꽃미남에 속하는 임시완 배우 역시 은근히 답 안 나오는 빌런(&lt;스마트폰을 떨어뜨렸을 뿐인데&gt;, &lt;비상선언&gt; 등) 역에 그럴싸하게 잘 어울렸던 걸 생각하며 비교하게 되는 게 재미있다.</p>



<p>일찌감치 추석 연휴 개봉 스케줄을 잡고서, 경쟁작이라고 할 만한 작품이 딱히 없기도 해서 &lt;베테랑 2&gt;는 진작 손익분기점도 넘고 글을 작성하는 날짜 기준으론 500만 관객을 동원했다. 그 흥행 질주는 당분간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이며, 최근 몇 년간 큰 제작비를 들였던 &lt;외계+인&gt; 시리즈와 &lt;더 문&gt;, &lt;탈출: 프로젝트 사일런스&gt; 등이 모두 폭망하면서 위기설까지 일었던 CJ ENM이 절치부심, 기사회생할 수 있을 것인지 궁금해진다.</p>


<div class="wp-block-image">
<figure class="aligncenter size-full"><img loading="lazy" decoding="async" width="900" height="599" src="http://boris.kr/wp-content/uploads/2024/09/20240921_taste03.jpg" alt="" class="wp-image-3219" srcset="http://boris.kr/wp-content/uploads/2024/09/20240921_taste03.jpg 900w, http://boris.kr/wp-content/uploads/2024/09/20240921_taste03-300x200.jpg 300w, http://boris.kr/wp-content/uploads/2024/09/20240921_taste03-768x511.jpg 768w" sizes="auto, (max-width: 900px) 100vw, 900px" /><figcaption class="wp-element-caption">끝내주는 액션을 펼친 &lt;베테랑 2>로 CJ ENM은 기사회생할 것인가</figcaption></fig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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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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